아버지의 폭력, 그리고 가정에서의 탈출
정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참다 못한 정인은 부모와 연을 끊고 집을 뛰쳐나왔다. 이후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학업에 매진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결국 정인은 꿈을 이루어 잘 나가는 로펌의 변호사가 되었다. 그의 성공은 힘든 과거를 이겨낸 결과였다.
뉴스로 알게 된 충격적인 소식
어느 날, 정인은 뉴스를 통해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의 아버지 안태수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이를 이용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정인의 마음을 더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용의자가 바로 어머니 채화자라는 사실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간 정인
정인은 충격 속에서도 어머니를 돕기 위해 곧장 고향으로 향했다.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면회를 갔지만, 그곳에서 만난 어머니는 정인이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머니 채화자는 급성 치매를 앓고 있었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며, 기본적인 몸 관리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홀로 남은 가족의 현실
정인의 남동생 정수는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를 돕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건을 맡은 변호사는 적극적으로 변호하지 않았고, 상황은 점점 악화되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정인은 결국 스스로 사건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했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정인은 어머니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을 하나하나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어린 시절 폭력으로 인해 파괴된 가족의 상처를 다시 마주해야 했다. 동시에 어머니의 상태를 고려하며 법적 싸움을 이어갔다.